메디파나뉴스 01.18) '포시가 제네릭 단일제' 경쟁 구도 형성…차별화 전략 나타날까
종근당, 보령 등 3개 업체, '포시가 제네릭 단일제' 적응증 추가
만성 심부전·신장병 적응증 보유한 포시가 제네릭, 5개로 늘어
HK이노엔 다파엔, 관련 임상 자료 허여로 적응증 늘린 바 있어
업계서 원외처방실적 등 확대 목적으로 영업·마케팅 변화 전망
포시가 제네릭 원외처방실적, 지난해 2분기에 포시가 넘어서
보령 트루다파, 포시가 제네릭 원외처방실적서 9개월 연속 1위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제약업체 3곳이 포시가 제네릭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단일제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원외처방실적 변화를 확인한 업체들이 실적을 늘리기 위해 영업·마케팅에 변화를 줄 것인지 주목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보령과 경동제약은 지난 7일에 각각 '트루다파정10mg(다파글리플로진비스L-프롤린)'과 '다파진정10mg(다파글리플로진비스L-프롤린)' 적응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 8일 식약처는 종근당이 생산 및 판매하는 '엑시글루정10mg(다파글리플로진)'과 엑시글루정5mg'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
트루다파 등 4개 품목은 적응증 확대에 따라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단독·병용 요법)뿐만 아니라, '만성 심부전 및 신장병' 환자 사망 위험성 감소 등 목적으로 표준요법과 함께 쓰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 제네릭 단일제 간 경쟁 구도 형성을 의미한다. 만성 심부전 및 신장병 환자에 사용 가능한 포시가 제네릭 단일제가 기존 1개 품목에서 5개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종근당 등 3개 업체가 적응증을 추가하기 전, 만성 심부전 및 신장병 환자에 처방할 수 있는 포시가 제네릭 단일제는 여러 포시가 제네릭 가운데 HK이노엔이 판매하는 '다파엔정10mg(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이 유일했다.
다파엔정10mg은 2023년 1월 식약처가 단일 적응증(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으로 허가한 의약품이다. 해당 품목은 지난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만성 심부전 및 신장병 관련 임상 자료를 허여하는 방식으로 적응증이 늘었다.
HK이노엔은 엑시글루 등 포시가 제네릭이 다파엔과 동일한 적응증을 획득하며, 동일 성분 품목에서 경쟁 상대가 생긴 상황이다. 종근당, 보령, 경동제약 등 3개 업체 역시 다파엔 등 다른 품목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제약업계에선 이와 관련해 적응증을 늘린 4개 업체가 포시가 제네릭 원외처방실적,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영업·마케팅에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제약사마다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다른 품목의 경우에도 제네릭 경쟁이 치열하기에, 포시가 제네릭도 기업별로 영업·마케팅을 차별화하는 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시가 제네릭 원외처방실적은 출시 후 증가해왔으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 허가를 취하한 지난해 2분기부터는 포시가 원외처방실적을 넘어선 상태다.
아울러 보령은 2023년에 트루다파 제품군(다파글리플로진 단일 성분 및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으로 윈외처방실적 42억원을 기록하며, 포시가 제네릭 가운데 원외처방실적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42억원은 포시가 제네릭 전체 원외처방실적에서 14% 수준이다.
특히 트루다파(다파글리플로진 단일 성분) 원외처방실적은 해당 제품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후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보령은 이런 성과를 강조하며, 적응증 확장을 예고했다.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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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1문단 요약
국내 제약사 보령·경동제약·종근당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단일제의 만성 심부전·신장병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기존에 유일하게 해당 적응증을 보유하던 HK이노엔의 ‘다파엔’과 함께 총 5개 품목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로써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부전·신장병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를 목적으로도 처방이 가능해졌으며, 관련 업체들은 늘어난 적응증을 앞세워 원외처방실적과 매출을 높이기 위해 영업·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